다음주부터 매주 2차례 본교섭
노조, 휴가비 70만 원 인상 등 명절 귀향비·유류비 인상 요구
현대자동차 노사가 13일 상견례를 개최하고 본격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사측에 요구안을 전달했다. /현대차 노조 |
[더팩트|박지성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1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윤장혁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6일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등이 담겼다. 별도 요구안에는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만 64세로 연장,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 대응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주거지원금 재원을 260억 원에서 520억 원으로 증액, 직원 할인 차종 확대, 명절 귀향비 각 8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 유류비 5만 원 인상, 식사 시간 10분 유급화, 하계 휴가비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 등도 요구했다.
노사 대표는 상생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입을 모았다. 노사는 다음주부터 매주 2차례 본교섭을 갖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21일 울산공장 광장에서 단체교섭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사 이래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