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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에 '진심'인 신동빈…30개국 대사 만나 '부산 홍보'
입력: 2023.06.13 09:02 / 수정: 2023.06.13 10:57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15주년 행사 부산 개최 제안
부산항 북항 방문해 엑스포 유치 역량 소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만찬에서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를 맞이하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만찬에서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를 맞이하고 있다. /롯데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주관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임박하는 등 엑스포 유치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라 홍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12일부터 이틀간 아시아소사이어티의 한국 지부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찾는다. 기념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한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한다.

민간외교단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동빈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문화·외교적 교류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에서는 국제 관계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이슈와 현안을 다뤄왔다. 그 일환으로 신동빈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이날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부산항 북항을 방문한다.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 발전과 함께한 곳으로, 도시 재생을 통한 친환경적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내륙과 해상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엑스포 개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CEO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CEO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30개국 대사들의 부산항 북항 방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신동빈 회장은 조유장 엑스포 추진본부장과 엑스포 홍보관·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어필할 예정이다.

최근 신동빈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과 관련해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개최 선정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데다, 조만간 4차 경쟁 PT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72차 BIE 총회에서는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보고서가 회람되고 4차 PT가 예정돼 있다. 11월 말 마지막 5차 PT가 남아있지만, 그때는 회원국 대부분이 이미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로, 사실상 이번 4차 PT가 최대 분수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동빈 회장은 해외 출장 때마다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 지지를 당부하는 등 홍보맨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에 참석해 갤러리를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동빈 회장은 "부산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6개월 정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롯데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 알리기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이 CGF 글로벌 서밋에서 직접 부산엑스포를 홍보한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구체적으로 신동빈 회장은 펩시코, 로레알, 베인앤컴퍼니, 까르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는 롯데미팅룸에 '벨리곰과 함께하는 부산엑스포 포토존'을 마련하고 부산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과 호감을 이끌어내며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CGF 글로벌 서밋 마지막 날인 8일 개최된 'LOTTE Night'에서 직접 24개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과 개최 역량을 소개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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