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가 13일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고덕강일지구 3단지 조감도. /SH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2차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전용면적 49㎡ 590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수분양자는 건축물에 대한 소유권만 취득하는 분양 방식이다. 취득 후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앞서 진행한 1차 사전예약에서는 500가구 모집에 약 2만 명이 접수했다.

SH공사는 이번 공급 물량 590가구의 80%에 해당하는 471가구를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했다. 신혼부부가 236가구로 가장 많고, 생애최초 147가구, 청년 88가구다. 추정 분양가는 3억1400만 원,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35만 원이다. 실제 분양가와 임대료는 본청약 시 결정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의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이외에 자산과 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13일부터 공고문에 담긴다.

접수는 오는 26·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29일 일반공급, 내달 12일 발표 순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 본청약을 실시하고 2027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이번 단지는 총 1305가구 대단지로, 한강에 인접해 있다. 인근에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이 있고 강빛초·중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있다. 입주민은 지하철 5호선 강일·상일동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백년주택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고품격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고품질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마곡 및 한강 이남 지역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계속 공급해 서울시민 주거안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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