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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순위 청약경쟁률 100대1…1년 새 2배 이상↑
입력: 2023.06.12 11:26 / 수정: 2023.06.12 11:26

올해 줍줍 총 1922가구…19만건 접수
세종·평택·과천 등 인기…"대상 확대 영향"


올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동기보다 2배 넘게 상승했다. 사진은 올 초 1만200대 1의 무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한신공영
올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동기보다 2배 넘게 상승했다. 사진은 올 초 1만200대 1의 무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한신공영

[더팩트ㅣ권한일 기자]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1년 만에 2배 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규제 완화로 분양가는 높아졌지만 현 정부들어 무순위 청약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12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6월 7일 까지) 전국에서 실시된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100.3대 1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총 1922가구에 나온 무순위청약에 19만2820명이 접수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7623가구 모집에 11만7932명이 신청,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6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45.9대 1)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올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763가구 모집에 15만4228명이 청약해 8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은 159가구 무순위 청약 모집에 3만859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42.7대 1을 기록했다.

2022년, 2023년 무순위 청약 비교. /리얼투데이
2022년, 2023년 무순위 청약 비교. /리얼투데이

정부는 올해 3월부터 거주 지역과 보유 주택 수에 상관 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무순위 청약이 가능하도록 무순위 청약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특히 경기 평택·과천, 세종 등에서 분양가상한제로 공급됐던 단지들의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일례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1-5생활권HO1블록)'는 지난 1월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 1가구 모집에 1만200명이 몰렸다. 또 지난달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자이(사후) 1차' 무순위 청약 4가구에는 5만7434명이 신청해 평균 1만43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1가구 모집에 3926명,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1가구 모집에 4746명이 각각 신청했다.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역시 3가구 모집에 4820명이 신청해 160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분양가상한제와 현 시세 기준 수억 원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들의 무순위 청약 해당 지역 규제가 풀리면서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해당 지역으로 규제에 묶였던 무순위 청약을 전국적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 점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공사비 상승과 규제 완화로 분양가가 높아지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로 공급됐던 단지들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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