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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땡겨요'로 '상생금융' 펼치는 신한…과제는?
입력: 2023.06.09 00:00 / 수정: 2023.06.09 00:00

온라인 서비스 지역·오프라인 매장 확대…낮은 점유율 등 남은 과제

신한은행이 지난해 1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배달앱 땡겨요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신한은행이 지난해 1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배달앱 '땡겨요'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최근 '상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한은행의 '땡겨요'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9일 기준 '땡겨요' 이용 고객 누적 수는 230만 명에 달한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3만 명으로, 지난해 1월 1만8462명 대비 50배 이상 불어났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땡겨요'의 사세 확장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중이다.

출범 초기 서울 광진·관악·마포·강남·서초·송파구 등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땡겨요'는 현재 수도권과 경남 양산, 강원 춘천, 충북 청주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특히 6월 말에는 경기도 전역과 충북 충주, 제천, 경남 김해, 강원 원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시작으로 지역을 확대해 전국구를 노린다는 포부다.

특히 최근에는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서울특별시와의 협업을 통해 가맹점의 주문용 키오스크, 태블릿 설치비용을 줄이고 매출증대를 돕는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를 출시했다.

'땡겨요 매장식사'는 고객이 음식점 테이블에 앉아 '땡겨요' 앱을 이용해 바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방문 시간 예약, 음식 주문 등을 미리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가맹점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메뉴 주문용 기기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더 높아진 고객편의성을 통해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배달' 또는 ‘'포장'만 가능했던 기존 배달앱 주문 서비스 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돼 편리해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 입점 수수료·광고비 없어…소상공인 부담 최소화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배달앱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당시 신한은행장)의 야심작으로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챙기며 공을 들인 혁신 사업이기도 하다.

기존의 배달 앱들과 달리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 등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을 추구한다.

실제 높은 수수료 등으로 지적을 받아온 기존 배달 플랫폼들과는 달리 '땡겨요'는 출범 시부터 지금까지 가맹점 입점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있다. 또한 중개 수수료율도 2%대로, 기존 배달앱(10~15%)보다 낮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다.

가맹점들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맞춤형 금융상품과 '땡겨요' 가맹점 등록으로 카페 운영을 돕고자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카페조합의 커피물품 구매 전용 앱에서 예적금, 대출 등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불충전 결제방식을 지원한다. 특히 선불충전 결제방식으로 물품 구매 시 구매액 일부를 리워드로 제공해 조합원의 물품 비용 절감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한은행은 커피물품 구매 전용 앱에 '땡겨요 사장님 라운지'를 운영해 배달앱 '땡겨요' 지원도 함께한다. 조합원의 '땡겨요' 가맹점 가입 요청 시 가맹점 등록 절차 전체를 신한은행이 대행하고, 가맹점 등록 시 마케팅 쿠폰비용 2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신한은행은 동반위가 정기적으로 주관하는 상생협의회에 참여, 동반위와 추가적인 상생 사업을 논의하고 소상공인 금융환경 개선·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땡겨요는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 등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을 추구한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 등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을 추구한다. /신한은행

'땡겨요'에 입점한 자영업자들의 영업력 강화와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도 실시 중이다.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은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지원 정책과 제도를 소개하고 △법률 △세무 △상권분석 △온라인 마케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경영을 돕는 신한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 경쟁사 대비 낮은 점유율은 과제

다만 아직까지 낮은 점유율은 '땡겨요'가 풀어야 할 숙제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가 지난달 3일부터 17일까지 10~6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배달 앱 이용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어떤 배달 앱을 사용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땡겨요'라고 응답한 비율은 5.5%에 불가했다. '배달의 민족'이 50%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요기요'(19%), '쿠팡이츠'(18.5%)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정식 서비스로 발돋움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땡겨요'는 지난해 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을 2년 연장에 성공했지만, 향후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 나가려면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인 오프라인 매장 결제 서비스('땡겨요 매장식사')를 활성화하여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땡겨요 이용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올해 전국 서비스 오픈을 통한 마켓 커버리지를 높이고 이용 고객들에게 지역사랑상품권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여 '착한 배달앱, 착한 소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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