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장 초반 12만7000원까지 뛰어
LG전자는 5일 오전 12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LG전자가 5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LG전자는 오전 9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12만3100원) 대비 3.17%(3900원) 오른 12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52주 장중 신고가다. 이날 LG전자는 12만3800원으로 문을 연 뒤 계속해 상승하는 추이다. 시가총액 20조7000억 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실적 개선과 함께 우상향 흐름을 지속 중이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10.83% 급등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시총 20조 원을 탈환했다. 시총 순위도 19~20위를 오가던 것에서 18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증권가가 제기한 펀더멘털 관련 호평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1.0배로, 역사적 저점 주가순자산비율의 평균인 1.0배와 같다"며 "전장 부품을 필두로 B2B 회사로의 체질 개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말 기준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부 수주 잔고가 100조 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눈높이를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2024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의 마그나 합작법인(JV)이 미국 전기차 성장에 동행할 것으로 추정돼 성장 속도 및 가시성이 확보됐다는 판단"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2조원 미만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5년간 연평균 20% 증가해 VS 사업부는 물론 전사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