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하락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윳값은 2개월 만에 리터당 1500원대로 진입했다./더팩트 DB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에도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휘발윳값은 최근 5주 연속 하락하며 3월(1592.3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리터당 1500원대로 내려갔다. 5월 한 달 동안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4월에 비해 각각 12.1원, 63.7원 내렸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5월 28일∼6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내린 L(리터)당 1599.0원으로 집계됐다. 약 2개월 만에 16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9.9원 하락한 1673.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8.6원 하락한 1557.3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08.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69.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7.7원 내린 1421.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33분 현재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리터당 1592.44원, 서울평균은 리터당 1661.99원으로 각각 전날에 비해 0.84원, 2.97원 내렸다.
경유가격은 전국평균이 리터당 1411.06원, 서울평균은 1520.36원으로 각각 전날에 비해 1.65원, 3.74원 내렸다.
한편, 주유소 판매 휘발유 5월 월간 평균가격은 리터당 1628.8원으로 4월에 비해 12.1원 내렸다. 경유는 5월 평균 리터당 1472원으로 4월에 비해 63.7원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와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이번 주 평균 가격은 배럴당 73.8달러로 전주보다 1.8달러 내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의 증가와 달러화의 강세 지속, OPEC+(플러스)의 추가 감산 여부 불투명,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예측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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