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수 씨와 강인찬 씨 결혼식
정몽준·정의선·정태영·정몽규·현정은 등 참석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차녀의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에 인사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현대가'를 포함한 재계와 정계·연예계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몽원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는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종교교회에서 백 전 앵커의 아들 강인찬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현대가 친인척들을 비롯한 방송인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했다. 광화문과 경복궁 부근에서 결혼식이 열리면서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이 궁금증을 갖고 스탭들에게 무슨 행사가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결혼식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다. 1층 입구에서 청첩장이 확인된 하객만 입장할 수 있었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정몽원 회장과 부인 홍인화 여사는 미리 결혼식장에 도착해 건물 내부에 있다 잠시 건물 밖으로 나와 취재진들에게 "고생이 많으시다"고 인사를 하고 다시 들어가기도 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이 참석했다. 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정명이 부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선두훈 부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도 결혼식에 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정명이 사장 부부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현대가 인원들은 대부분 결혼식 시작 30여분 전부터 속속 도착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오후 2시26분께 도착해 취재를 온 기자단에 눈인사를 건넸으며, 곧이어 바로 정태영 부회장이 정몽석 회장과 함께 입장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부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정태영 부회장은 식장에 들어가기 전 정몽석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정 부회장이 정 회장의 넥타이를 직접 고쳐매어 주는 장면도 연출됐다. 정몽규 회장도 곧이어 2시30분께 바로 입장하는 등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정몽규 회장은 입장할 때 모친 박영자 여사의 손을 꼭 잡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현대가 외에 재계 참석 인사로는 조현민 한진 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식이 열리기 직전인 2시50분께 도착한 조 사장은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정면을 본 채 빠른 걸음으로 식장에 입장했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다소 늦은 조 사장은 빠른 걸음으로 식장에 입장했다. /이새롬 기자 |
백지연 전 앵커와 홍인화 여사 모두 방송인 출신이라 연예인들도 식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백지연 전 앵커는 198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며, 홍인화 여사도 동양방송(TBC) 아나운서 출신이다. 배우 박중훈과 박성웅, 신애라, 차화연, 위하준이 참석했으며 가수 겸 배우 이정현도 하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혼식 하객의 입장이 마무리될때 쯤 양측 혼주인 백지영 전 앵커와 홍인화 여사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결혼식에 온 HL그룹 관계자들의 차량이 교회 앞 일방통행 차로에 불법주차돼 있어 교통경찰이 단속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
한편, 예식을 앞두고 하객들이 몰려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이 늘어나며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