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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부산시와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입력: 2023.06.01 18:22 / 수정: 2023.06.01 18:22

부산 균형발전 도로망 건설 '속도'

1일 부산광역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1일 부산광역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현대건설이 부산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로인 승학터널 민자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박형준 부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 주요 관계자는 1일 부산광역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승학터널 사업 시행과 이행 조건 등에 합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 엑스포) 개최를 앞둔 2029년까지 조속히 터널을 개통하는데 뜻을 모았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엄궁대교)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잇는 길이 7.69km, 왕복 4차로 규모의 터널공사로, 사업비는 5000억 원이다. 이 사업은 2016년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BTO(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최초 제안했다. BTO는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 지자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하고 일정기간 시설 운영권을 갖는 사업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총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출자하고 시공 주간사로 참여한다.

사업은 지난 3월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했고 이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공사기간은 5년이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은 항만, 여객시설, 랜드마크 등 부산시의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앞장서 왔다"며 "첨단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토대로 부산 엑스포와 가덕신공항을 연계하는 서부산의 가장 빠르고 안전한 간선로를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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