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점 안전 대책' 발표…2024년까지 1500억 투입
세아베스틸은 1일 "완벽하게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며 "1500억 원 규모 안전 관련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세아베스틸은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4대 중점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2024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에서는 최근 1년간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졌다. 회사는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안전 난간 미확보, 회전부 방호 덮개 미설치 등 591건의 위반사항을 지적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세아베스틸은 "위반사항을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조치 완료했다"며 "설비주문 제작 등으로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미조치 1건은 이달 중 조치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과거의 아픔을 반면교사 삼아, 완벽하게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4대 중점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은 안전 시스템 고도화, 안전 취약 항목 즉시 점검·조치 체계 구축, 노사 협력을 통한 안전 문화 확산, 안전 조직 확대·역량 강화 등 안전 자율예방체계를 갖추기 위한 중점사항들로 구성됐다. 예산은 2024년까지 1500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모든 안전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작업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스에이치이 시스템'과 현장 데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기술인 에버가드 솔루션을 전 공장에 도입한다. 또 '세아 위(We)한' 모바일 앱을 통해 협력사 현장까지 안전 위해 요소가 발생하면 즉시 조치를 요청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밖에 군산공장 내 안전체험관을 신설하고, 불안전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안전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을 제고한다. 매월 안전 통합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창구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끝으로 세아베스틸은 상시 안전 관리 전담 인력과 사고 발생 시 즉시 작업 중지권을 행사하는 현장 안전감독관, 각 부서의 안전 관련 인력 등을 기존 대비 60% 확대하는 동시에 외부 안전 전문가를 선임해 글로벌 수준의 선진화된 안전 시스템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각오로 전사적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근로자가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