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카고 선정 지난해 아시아-유럽 노선 탄소 저감 1위
제네타 평가에도 미주 노선 2분기 연속 1위 기록
HMM이 유럽과 미주 노선에서 탄소배출을 가장 적게 한 선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HMM의 컨테이너선 모습. /HMM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HMM이 유럽과 미주 노선에서 탄소 배출을 가장 적게 한 선사로 선정됐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화물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을 위해 조직된 협의체 '클린 카고'가 지난해 아시아-유럽 구간에서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한 선사로 HMM을 선정했다.
로벌 선사들의 평균 탄소 배출량이 TEU(6미터 길이 컨테이너 1개) 당 39.58g/km인 반면, HMM은 3분의 2 수준인 26.67g/km로 1위를 기록했다.
클린 카고는 세계 주요 컨테이너선사 17개와 60여개의 포워더·화주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각 선사들은 90일 이상 운항 선박을 대상으로 '웰 투 웨이크'(선박 연료의 생산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보고하고 있다.
HMM은 유럽 뿐만 아니라 미주 노선에서도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노르웨이 컨테이너운임 분석업체인 '제네타'의 '2023년 1분기 탄소배출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아시아-미 서안 구간에서 탄소배출지수(CEI) 스코어 56.2를 기록, 15개 선사 중 1위를 차지했다. HMM은 제네타로부터 2분기 연속 최우수 선사로 선정됐다.
제네타는 HMM이 해당 노선에서 타 선사 대비 대형 선박을 투입하면서도 11% 이상 높은 적재율을 기록해 선대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효율적인 운항 노선과 경제적 속도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저감했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해외 기관의 잇따른 평가는 친환경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연료와 설비 개발, R&D 참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