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시상식 참석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1일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과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이재용 회장은 국가 과학기술 역량 육성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직접 제안하는 등 삼성호암상을 각별히 챙겨왔다. 지난해에는 6년 만에 다시 시상식에 참석하며 선대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 역량 강화'와 관련한 후원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도 시상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호암상 시상식은 과거 삼성 총수 일가가 총출동하는 연례행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행사장에서 총수 일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재계에서는 올해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팬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삼성 총수 일가가 행사장에 모두 모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호암재단은 지난 4월 예술상 조성진을 포함한 개인 5명, 단체 1곳 등 2023년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호암재단은 이번 시상까지 총 170명의 수상자에게 325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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