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경각심 필요"
국토교통부는 31일 지난해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이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롭게 지어진 건물이 늘며 에너지 사용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에너지 총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5.9%, 2.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에너지 총사용량은 전년 대비 201만8000TOE(석유환산톤) 증가한 3636만2000TOE로 집계됐다. 석유환산톤은 석유 1톤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을 뜻한다. 신축에 따른 연면적이 3.1% 증가했고,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도일도 5.4% 높아졌다. 냉난방도일은 일평균기온과 기준온도(난방18℃, 냉방24℃)의 차이를 월별로 환산한 값이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122kWh로 에너지 총사용량 증가율보다 낮았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난 2019년 이후 최고치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고점에 달했던 2018년과 비교하면 4.8%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년 발표되는 국가 건물에너지 사용량은 탄소중립 달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라며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지난 2019년 이후 최고치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국민적인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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