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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냉방비 폭탄' 걱정…공과금 할인 카드 뜬다
입력: 2023.05.30 14:53 / 수정: 2023.05.30 14:53

공과금 등 생활비 절약 카드 관심

올여름 예년보다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을 맞은 서민들은 냉방비 폭탄을 걱정하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의 다세대 밀집 지역 주민이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임영무 기자
올여름 예년보다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을 맞은 서민들은 '냉방비 폭탄'을 걱정하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의 다세대 밀집 지역 주민이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올여름 예년보다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을 맞은 서민들은 '냉방비 폭탄'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공과금 등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카드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 카드업계에서는 에너지 공과금 절약 특화 상품을 출시하거나 공과금 할인 혜택을 담은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카드는 30일 에너지 공과금 절약 특화 상품인 '에너지 더블'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자동이체 납부 시 납부 금액의 10%를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 시 5000원, 80만 원 이상 시 1만 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특히 냉·난방비가 많이 청구되는 4개월은 (2월, 3월, 8월, 9월) 2배 할인을 적용해 1만 원과 2만 원으로 할인 한도를 부여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요금은 세 차례에 걸쳐 인상되고 도시가스요금은 네 차례 인상돼 올여름에도 공과금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더블카드의 특화 혜택을 통해 공과금 부담을 줄이고 시원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과금 할인 혜택을 담은 다른 카드들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 카드'는 전기, 가스, 통신 요금에 대해 요금 건당 5만 원까지 10%, 월 최대 1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실적에 따라 30만~50만 원일 때 3000원, 50만~100만 원일 때 7000원, 100만 원 이상 시 1만 원이 할인된다.

롯데카드의 '로카(LOCA) 365' 카드도 공과금 혜택 카드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 고릴라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신용카드 상품 조회 수와 신청 전환 수를 집계한 결과, 로카 365카드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로카 365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이 50만 원 이상이면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등 이용금액의 10%를 각 5000원까지, 총 3만5000원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는 쇼핑 특화 카드지만 아파트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을 10% 청구할인해 준다.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 원 이상인 경우 1만 원, 80만 원 이상은 1만5000원, 150만 원 이상은 2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에너지 공과금 절약 특화 상품을 출시하거나 공과금 할인 혜택을 담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하나카드의 에너지 더블 카드,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 카드, 롯데카드의 로카(LOCA) 365 카드. /각 사
카드업계에서는 에너지 공과금 절약 특화 상품을 출시하거나 공과금 할인 혜택을 담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하나카드의 '에너지 더블' 카드,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 카드', 롯데카드의 '로카(LOCA) 365' 카드. /각 사

실제로 지난 2월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카드 혜택을 받고 싶은 인상(예정) 항목 중 공과금이 29.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외식·배달이 18.3%를 기록했다.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도 1월 '공과금·렌탈' 혜택 일평균 검색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또 1월 상품조회수와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인기 순위에 공과금 혜택카드 4종이 차트인 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주요 공공서비스 요금과 의식주 연계 항목이 동시에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고정비 지출이 늘고 금리 상승, 무이자 할부 축소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올 상반기는 '고정비 절약' 카드가 상승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여름 폭염이 예고되면서 공과금 등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커져 관련된 할인 카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의 여름 기후 전망에 따르면 6~7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7~8월에는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최근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인상도 생활비 부담을 가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일부터 2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8.0원 인상 적용했으며 2분기 전기요금은 기존 kWh당 146.6원에서 kWh당 154.6원으로 올랐다. 전기·가스요금이 현재 수준에 비해 각각 5.3% 인상됐으며,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각 가정이 매달 추가 부담해야 할 전기·가스요금은 7000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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