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무보증 신용대출규모 7708억 원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3조4774억 원, 잔액 비중은 25.7%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중·저신용고객(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770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신용대출 없이 중·저신용 대출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6235억 원)와 비교해 공급 규모가 23.6%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3조4774억 원, 잔액 비중은 25.7%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큰 여신 규모의 한계에도 불구, 적극적인 공급 확대 노력으로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을 8%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며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대출 비교 서비스 입점 등을 통해 중·저신용 고객 접점과 공급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2개 상품이 카카오페이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했다. 양사는 공동체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과 취급 상품군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중위 구간에 집중돼 있던 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세분화해 우량한 중저신용 고객을 선별,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3193억 원을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했다. 올해 1~4월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1조 900억 원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상품의 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등 포용금융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도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대출이동제 시행에 맞춰 타행 대환 대출 특화 모형을 개발·적용하고,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해 보다 많은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연말 목표치인 30%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 고객 등 금융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적극 확대해 포용금융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