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시 예정인 '서치GPT' 사용성도 고려
"AI 검색 경험 극대화"
네이버가 올해 인공지능(AI) 검색 경험을 최적화를 목표로 검색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네이버 |
[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치열해진 검색 경쟁에 맞서 검색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네이버는 26일 검색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검색 디자인 개편은 AI 검색 경험 최적화를 골자로 한다.
네이버는 기존 '통합검색'을 고도화한 '에어서치'를 재작년 발표하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초개인화된 검색 환경을 사용자가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
네이버는 지난 18일부터 검색 탭 디자인을 바꾸는 테스트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이번 디자인 개선을 통해 네이버는 '탭 검색' 영역을 단순히 카테고리 분류용으로 쓰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탐색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동선으로 빠르게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하도록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뷰(VIEW), 이미지, 지식인(iN) 등으로 구성된 검색 탭 디자인과 탭 구성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검색 과정을 줄이고 유연한 탐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천 키워드의 노출 형태와 위치 등의 변화 등을 시도해 검색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숏폼,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노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는 콘텐츠 유형별로 최적화된 포맷의 검색 결과를 제공해 검색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파리여행 코스'처럼 다수의 장소를 추천하는 콘텐츠의 경우 여러 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구조를 택하고, '연말 정산하는 법'과 같은 텍스트 정보 탐색이 선호되는 콘텐츠는 텍스트 미리보기로 핵심 내용을 먼저 노출해 우선 인지할 정보를 강조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현재 검색 홈 피드에서 사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 추천도 시험하고 있다. 특히 추천 영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등 버티컬 서비스 등을 통해 익숙한 연속 스크롤 방식으로 UX를 개선하고, 콘텐츠 소비 부담과 피로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피드형 배치를 통해 더 많은 콘텐츠와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는 사용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검색 UI/UX 디자인을 총괄하는 김재엽 책임리더는 "이번 개편은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어서치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며, 나아가 연내 출시 예정인 서치GPT 사용성까지 고려했다"며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 변화로 사용자의 검색 경험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