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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집값 상승률 도내 최고…3년 새 42% 껑충
입력: 2023.05.26 11:47 / 수정: 2023.05.26 11:51

아산시 집값 상승률, 충남 1위
삼성디스플레이·현대차 등 일자리 수요 탄탄


충남 아산시 아파트값이 지난 3년 사이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충남 아산시 아파트값이 지난 3년 사이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권한일 기자] 충남 아산시 아파트값이 지난 3년 사이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최고 상승률로,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차 공장 등 탄탄한 일자리 수요가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26일 부동산R114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충남 아산시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954만 원으로, 천안시(1070만 원)에 이어 충남 내 2번째로 높다.

상승률로 보면 아산시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산시의 지난 3년(2020년 4월~2023년 4월) 간 상승률은 41.96%다. 같은 기간 충남 평균 상승률(27.32%)보다 약 1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는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에 해당한다.

뒤이어 홍성군(38.03%), 부여군(27.87%)으로 평균을 상회했고 천안시(26.48%)와 계룡시(23.17%) 등은 충남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아산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64건으로 1월(222건)대비 109%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남(92.9%), 아산시와 이웃하고 있는 천안시(80.3%)의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아산시 부동산시장이 이처럼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의 산업시설을 비롯해 여러 투자유치가 꾸준하게 이뤄지는 등 풍부한 일자리가 뒷받침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산시 발표를 보면 2021년 41개 기업으로부터 1조2491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36개 기업을 통해 2조2901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매년 자체 최고 투자유치 성과를 갱신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월 세종기술, 삼덕시스템 등 5개 기업과 총 52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추가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아산시에는 주택 수요자가 꾸준히 유입돼 부동산 시장 경쟁력도 강화된다는 분석이다.

추가 공급도 이어진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아산탕정지구 일원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내달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k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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