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정부가 K2 전차 추가 양산을 결정한 가운데 현대로템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현대로템 |
[더팩트|윤정원 기자] 정부가 K2 전차 추가 양산을 결정한 가운데 현대로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추이다.
지난 25일 방위사업청은 제 15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2전차 4차 양산계획과 항공통제기 2차 사업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K2전차 양산 사업은 적 기갑전력 위협에 대비하고, 미래 전장환경과 전투양상에 적합한 K2전차를 확보하는 게 골자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는 4차 양산 사업기간에 총 1조9400억 원을 투자해 K2전차 150여대 가량을 추가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가 바라보는 현대로템의 전망도 밝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이라 전망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500원에서 상향 조정한 4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 수익추정의 핵심은 K2전차 수출의 수익성 추정"이라며 "공시된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작년 3분기까지 방산부문 수출은 73억 원으로 미미했으나, 4분기에 10대의 K2전차가 납품돼 수출이 1864억 원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방산매출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평균 7.1%였다. 이를 4분기 국내 방산매출에 적용하면 추정 영업이익은 183억 원"이라며 "4분기 방산부문 전체의 영업이익이 694억 원이었으므로 1864억 원의 수출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추정 영업이익률은 27.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26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31550원) 대비 0.63%(200원) 오른 3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1700원으로 문을 연 현대로템은 장 초반에는 3만2050원까지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