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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락한 강북·중랑·관악구, 세금 연체 '경고등'
입력: 2023.05.25 17:44 / 수정: 2023.05.25 17:44

서울 동북·서남권, 연체 수준 높아
영끌 매수 많았던 지역…채무 늘어
금융취약층 가계 재무건전성 주의보


집값 하락 폭이 컸던 서울 외곽 지역에서 채무와 납세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용산구 일대 아파트단지. 기사 내용과 무관. /권한일 기자
집값 하락 폭이 컸던 서울 외곽 지역에서 채무와 납세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용산구 일대 아파트단지. 기사 내용과 무관. /권한일 기자

[더팩트ㅣ권한일 기자] 집값 하락 폭이 큰 서울 외곽지역에서 채무와 납세 연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채무나 납세를 1개월 이상 하지 않은 연체자 비율을 의미한다.

올해 매매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강북·도봉구 등 서울 동북권과 금천·관악구 등 서남권의 연체율은 서울시 전체 평균치를 웃돌며 연체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치 하락에 이어 이행해야 할 채무와 세금납세 등의 연체 부담이 누적되고 있어, 이 지역의 가계 재무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관악·도봉·금천·구로구, 매매가 낙폭↑…연체 비중 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말 보다 평균 2.66%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구가 -5.04%를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4.43%), 금천(-4.10%), 구로구(-4.08%) 등도 4%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컸던 동북권과 서남권 등 외곽 지역은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동산R114의 빅데이터 솔루션 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 채무·납세 연체율은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3월 연체율은 0.92%로 2월(0.93%)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0.80%)과 비교해 0.12%p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1.34%), 중랑(1.24%), 관악구(1.21%)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고 도봉구는 1년 전(0.89%)과 비교했을 때 0.19%P 오른 1.08%로 집계됐다.

◆서민 가계 재무건전성 '경고등'

경기 둔화로 서민 경제의 소비여력이 저하되고 이자상환 부담이 늘면서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북·도봉·관악·금천구 등은 지난 집값 급등기 동안 2030세대의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다.

백세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고금리·고물가에 주택가격 하방 압력까지 더해지면서 채무상환 능력이 낮은 청년과 소상공인, 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가계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연체율 점검과 함께 장기적으로 스스로 재무여건과 신용위험 관리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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