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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만기 미스매칭·채권 돌려막기' KB·하나증권 이어 검사 확대"
입력: 2023.05.24 15:21 / 수정: 2023.05.24 15:21

이달 초 KB·하나증권 현장검사 돌입
"고질적인 관행 근절할 것"


금융감독원이 이달 초 KB증권과 하나증권에 대해 신탁·랩(wrap)어카운트 운용 실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타 증권사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금융감독원이 이달 초 KB증권과 하나증권에 대해 신탁·랩(wrap)어카운트 운용 실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타 증권사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신탁·랩(wrap)어카운트 운용 실태 검사에 나서 불법·편법적인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한 검사를 확대한다. 이달 초 KB증권과 하나증권 현장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타 증권사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올해 검사계획 중 하나로 증권회사의 랩·신탁 시장의 불건전한 영업 관행 등에 대한 테마검사를 선정·발표한 바 있으며, 이달 초 2개사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위해 단기 랩·신탁 계좌에 유동성이 낮은 고금리 장기채권과 기업어음(CP)을 편입하는 등 만기 미스매칭을 통해 과도한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게 되면 자금시장 경색과 대규모 계약 해지 발생 시 환매 대응을 위해 연계거래 등 불법·편법적인 방법으로 편입 자산을 처분할 수 있다"며 "이는 법상 금지하고 있는 고유재산과 랩·신탁재산간 거래, 손실보전·이익보장 등에 해당될 소지가 있어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KB증권과 하나증권 2곳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고객에게 단기 안전자산에 투자한다고 설명한 뒤 장기 채권에 투자했고, 이 과정에서 하나증권과 자전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랩·신탁 시장의 동향, 환매대응 특이사항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했으며 이후 회사별 랩·신탁 수탁고·증가 추이, 수익률 및 듀레이션 등 기초 자료 분석과 시장정보 등을 종합 고려해 검사 대상 회사를 선정하고 이달 초부터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2개사 외에도 검사 대상으로 기선정된 회사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이번 검사 결과 확인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해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을 근절하고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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