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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이차전지株에 엇갈린 시선…"성장성 충분" vs "과열 우려"
입력: 2023.05.24 12:16 / 수정: 2023.05.24 12:16

LG에너지솔루션, 3거래일 째 상승 중
"큰 변동성은 우려…에코프로 공매도 잔고 1조"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일보다 2.5%(1만4000원) 상승했다. 이날도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11시 기준 1.22% 상승 중으로, 3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더팩트 DB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일보다 2.5%(1만4000원) 상승했다. 이날도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11시 기준 1.22% 상승 중으로, 3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주가 거품 논란 등으로 한 달 내내 추락하던 2차전지주가 최근 다시 뛰어오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오르자 2차전지 관련주에 다시 기대감이 실리는 모양새다. 반면 배터리주 급등이 시장 전체를 이끄는 상황이 나타나자 변동성 우려도 따라붙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일보다 2.5%(1만4000원) 상승했다. 이날도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11시 기준 1.22% 상승 중으로, 3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삼성SDI(1.43%), 포스코퓨처엠(3.09%)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96%), 에코프로(0.53%), 엘앤에프(5.18%)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이 모두 상승했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전일보다 4.85% 뛴 188.87달러를 기록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니콜라(7.16%), 리비안(5.64%), 루시드(6.55%) 등 다른 전기차 기업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최근 외국인들도 국내 2차전지주를 담고 있는 흐름을 보여 이번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국내 2차전지주는 업종 성장성을 근거로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기조 강화, 최대 경쟁자인 중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제약으로 장기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매출액은 연초 예상을 상회하는 38조 원, 영업이익은 3조300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기대보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반영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더팩트 DB

반면 업종의 성장성이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는 올해 연초부터 크게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이 지속돼 왔다.

밸류에이션 대비 높은 주가는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가가 크게 치솟은 만큼 공매도 위험에도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달 11일 장중 80만 원을 넘어 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을 이어가다 지난 15일 장중 50만 원 선 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1조 원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부채한도 협상 이후 국내 기업에 대한 IRA 보조금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선 2차전지주가 단기 급등한 것을 고려해 선별적인 접근에 나서라는 조언도 나온다. 외국인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오른 23일 286억 원을 사들였지만 포스코퓨처엠은 329억 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47억 원, 125억 원을 순매도했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며 "2차전지 산업도 IT처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셀은 상대적으로 PER로 설명이 가능하고, 확정된 계약이 많지 않은 제품·기업군이 향후 수주 시 모멘텀 강도가 더 클 것이다. 각 제품별로 후발주자의 실적레버리지 효과를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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