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최근 팀장급 직원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사외이사 중심으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사진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직원 사망과 관련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최근 직원 사망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공지했다. 여기에는 "사외이사진 주도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 내부의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해 문제점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대책위에 일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LG디스플레이 A 팀장이 지난 19일 오전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이와 관련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는 A 씨가 과도한 업무 부담에 시달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정호영 사장은 고인과 구성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CEO로서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업무와 애로사항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써왔는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진단과 개선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뤄져 왔는지 뼈아픈 성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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