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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신규 입주 4.2만 가구…전세값 하방 압력 더해지나
입력: 2023.05.23 09:43 / 수정: 2023.05.23 09:43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 58% 차지
노원 롯데캐슬·청량리역 한양수자인 등 대규모 입주
역전세 가능성 높이는 요소 작용 전망


다음달 전국에 걸쳐 4만2870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역전세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팩트DB
다음달 전국에 걸쳐 4만2870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역전세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팩트DB

[더팩트ㅣ권한일 기자] 다음달 예정된 전국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4만3000여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물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전세가격 추가 하락과 역전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2870가구다. 이는 전월 보다 1만6337가구 늘어난 수준이자 2021년 11월(4만7404가구) 이후 19개월만에 최대치다.

전체 입주물량 중 수도권이 2만4872가구, 지방이 1만7998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58%를 차지한다. 다만 전세가격이 급등세였던 2021년과 달리, 최근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전세 만기를 앞둔 기존 단지에서의 역전세(전세보증금이 집값보다 높아지는 현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인천 등 신규 입주 '압도적'

6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2만4872가구다. 전년 동월 9828가구와 전월(5월) 1만6348가구 대비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이러한 물량 증가는 서울과 인천에서 대규모 입주단지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월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비교하면 △서울(0가구→5118가구) △경기(1만6006가구→7424가구) △인천(342가구→1만2330가구) 등으로 경기도에서는 물량이 줄었고 서울과 인천에서는 물량이 늘었다.

2023년 6월 신규 입정 예정물량.
2023년 6월 신규 입정 예정물량.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주요 대단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1163가구)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1152가구) △경기 수원시 원천동 영흥공원푸르지오파크비엔(1509가구) △인천 미추홀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2958가구)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1·2단지(4805가구) 등이다.

◆지방, 전년 동월·전년 대비 6~7000가구 증가 전망

지방의 6월 입주물량 총 1만7998가구로 작년 동기(1만1812가구)와 전월(5월, 1만185가구) 대비 6186~7813가구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부산과 충북에서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입주단지가 대기 중이다. 입주가 예정된 지방 매머드급 대단지는 △부산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2040가구)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등이다.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약 10~20% 급등했던 전세 계약들의 만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2021년 6월 대비 현재 전세 시세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 중 40% 이상에서 가격이 떨어져 역전세 가능성에 노출된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가격 하락세가 짙은 상황에서 전국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나는 만큼 전세시장에 미치는 하방 압력이 상당할 전망"이라며 "특히 2년 전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인천(2021년 20% 급등)에서 입주물량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만큼 역전세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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