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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 달 앞당긴 '언팩'…선공으로 하반기 시장 선점한다
입력: 2023.05.23 00:00 / 수정: 2023.05.23 00:00

하반기 갤럭시 언팩 7월 26일 개최 가능성 제시
폴더블폰 경쟁력 수성·'반도체 한파' 대비 차원으로 분석


삼성전자가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를 오는 7월 한국에서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IT전문 매체 스마트프릭스에서 공개한 갤럭시Z폴드5 예상 랜더링 이미지. /스마트프릭스
삼성전자가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를 오는 7월 한국에서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IT전문 매체 스마트프릭스에서 공개한 갤럭시Z폴드5 예상 랜더링 이미지. /스마트프릭스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행사 일정을 기존 8월에서 7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장소 역시 미국에서 국내로 변경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는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환경에 실적을 방어하고,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26일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를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었던 것과 달리 서울이나 부산 등 국내 도시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언팩의 일정과 장소 등과 관련해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통상 삼성전자는 매년 2월과 8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2월에는 막대형(Bar)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를, 8월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시리즈를 출시하는 식이다. 삼성전자가 업계의 추측대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7월 하순에 개최하면,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지는 셈이다.

IT 업계는 최근 구글이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공개했고, 중국의 오포와 화웨이 등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한 만큼, 삼성전자가 조기 언팩 카드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T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구글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폴드를 내놓은 상황에 삼성전자는 (조기 언팩을 통해)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의 잠재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샘모바일은 7월 말 공개된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가 8월 11일 공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조기 출시를 통해 구글과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더팩트DB
삼성전자는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조기 출시를 통해 구글과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더팩트DB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반도체 업황 불황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것도 조기 언팩의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7500억 원, 영업이익 6400억 원의 실적을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05% 줄었고, 영업이익은 95.47%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0%에 불과하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4조58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력 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약세가 이어진 탓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며 실적 충격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1분기 실적발표 당시 "DS 부문은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매출이 감소했지만, 세트사업(D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의 조기 출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준 반도체 판매 부진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판매 감소에 대응하고, 올해 3분기 매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더욱 빨리 출시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는 핵심 부품인 힌지(경첩)을 기존의 U자형 대신 물방울형으로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작 대비 두께를 줄이면서 액정 화면의 주름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램쉘(조개껍데기) 모양의 갤럭시Z플립5는 커버 스크린이 기존의 1.9인치에서 3~4인치로 커지며 디자인 변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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