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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우영우' 찾아 나선 KT, 2025년 '5조 클럽' 가입 '목표'
입력: 2023.05.18 15:20 / 수정: 2023.05.18 15:20

KT스튜디오지니·ENA 콘텐츠 전략 공개
스펙트럼 확장·글로벌 성과 발굴 '속도'
'지니TV 올인원 셋톱박스' 도 출시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왼쪽부터),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 윤용필 ENA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왼쪽부터),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 윤용필 ENA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포스트 '우영우'가 바로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매 작품이 포스트 우영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콘텐츠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KT가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밸류체인을 강화해 '종합 미디어사업자' 전환에 속도를 낸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ENA 채널을 통해 특색있는 자체 콘텐츠 확보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미디어·콘텐츠 분야 매출 5조 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KT그룹은 지난 1년 간 미디어·콘텐츠 사업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KT스튜디오지니와 ENA의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 ENA,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매출은 약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지난해 KT그룹 전체 미디어매출은 전년 대비 9% 가량 성장한 4조2000억 원이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 지난해 미디어 매출 4조 원을 돌파했고, 목표대로, 어쩌면 그보다 빨리 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매출 5조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와 ENA 등의 미디어 자회사를 중심으로 미디어 밸류체인을 가동해 오는 2025년 미디어 관련 매출 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T
KT는 KT스튜디오지니와 ENA 등의 미디어 자회사를 중심으로 '미디어 밸류체인'을 가동해 오는 2025년 미디어 관련 매출 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T

미디어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KT는 올해도 자체 제작 콘텐츠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흥행을 기록한 만큼, KT그룹만의 특색을 가진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지난해 KT스튜디오지니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원동력은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을 기획했을 당시 비즈니스모델이 그대로 잘 구현된 것"이라며 "콘텐츠 투자 비용은 연평균 30편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근 제작비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생각한 대로, 혹은 그 이상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KT스튜디오지니는 '스펙트럼 확장'을 목표로 장르물인 스릴러와 판타지까지 영향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이달 방송 예정인 '행복배틀'을 포함해 총 19개의 작품을 내놓는다.

내년에는 자체 공모전 수상작과 기획작 등 KT스튜디오지니만의 색깔을 담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한다.

강 사장은 "미디어 사업의 핵심은 콘텐츠인데, 장르를 확대해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자체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스토리위즈를 통한 자체 지식재산권(IP), 공모전을 통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방송할 예정인 만큼 매출 등의 성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해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를 합병해 출범한 ENA는 채널 리브랜딩 이후 채널 순위가 기존 24위에서 11위로 상승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7% 성장한 약 1100억 원을 기록했다.

윤용필 ENA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톱5 채널에 진입하겠다"며 "글로벌 IP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 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국내 콘텐츠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가 투자·제작한 콘텐츠 중 칸 국제 페스티벌 초청작 '종이달', LA웹페스트 여우주연상 수상작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성과도 있었다.

김철연 대표는 "현재 미국과 일본의 사업자들과 공동 콘텐츠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며 "IP가 확정되고, 일정이 나오면 공유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협력을 가시화한 CJ ENM과의 시너지도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3월 CJ ENM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은 이에 따라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김철연 대표는 " CJ ENM과는 사업협력위원회를 통해 긴밀히 논의 중"이라며 "현재 글로벌 대작을 공동 제작해 보자고도 논의하고 있다. 가시적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18일 차세대 올인원 셋톱박스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공개했다. /최문정 기자
KT는 18일 차세대 올인원 셋톱박스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공개했다. /최문정 기자

한편, 이날 KT는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이하 STB)'를 선보였다. STB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활용해 올인원 단말의 최적의 성능을 구현했고,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해 인테리어 요소도 고려했다.

특히 STB는 삼성전자의 고화질 솔루션인 HDR10+와 LG전자의 돌비 비전을 두루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올인원 셋톱박스를 개발한 결과 디자인과 성능을 두루 갖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TV가 아니더라도 STB를 사용할 경우, 눈에 띄게 영상의 밝기와 화질이 개선된다"며 "다양한 시청 환경에서도 최적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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