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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개발 차륜형 장갑차, 폴란드 수출 막바지 협상
입력: 2023.05.18 09:37 / 수정: 2023.05.18 10:11

2차 협상 진행 중…올해 3분기 이행계약 전망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 K-806(왼쪽)과 K-808 장갑차의 모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 K-806(왼쪽)과 K-808 장갑차의 모습./현대로템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로템이 개발한 한국형 차륜형 장갑차(무한궤도가 아니라 바퀴 달린 장갑차) 'K-808 백호'가 폴란드 수출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3분기 중으로 이행계약(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18일 <더팩트> 취재진과 통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차륜형 장갑차의 수출을 위한 2차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 군비청은 대한민국과 지난해 7월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위한 대규모 총괄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내에 '전투지원 장비'에 차륜형 장갑차 품목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를 현대로템의 K-808 백호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다.

K-808 백호 장갑차는 대한민국 육군의 노후화된 K-200, KM900 장갑차를 대체하려고 개발된 차륜형 장갑차다. 크기와 바퀴 개수에 따라 K-806(6X6, 총 바퀴 6개, 구동바퀴 6개), K-808(8X8, 총 바퀴 8개, 구동바퀴 8개)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K808은 무게 20톤, 전폭 2.70m, 전장 7.40m, 높이 2.90m이며 50cm 높이의 장애물과 1.5m 깊이의 참호를 돌파할 수 있다. 승무원은 11명이며 K6 기관총 또는 K4 고속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한다.

한편, 현대로템은 페루 국방부가 추진하는 800억 원 규모의 장갑차 도입 사업에 K808 백호를 입찰했다.

현대로템은 이미 지난해 11월 페루 정부의 차륜형 장갑차 수출 사업자로 선정된만큼,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이 페루 정부의 장갑차 초도 물량을 수주하면, 총 2500억 원에 달하는 후속 사업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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