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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또 반도체 핵심기술 빼돌리다 적발…수사의뢰
입력: 2023.05.17 11:09 / 수정: 2023.05.17 11:09

핵심기술 자료 외부 메일로 발송
삼성전자 "민·형사상 법적 조치로 강경 대응"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더팩트DB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더팩트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핵심 기술 유출 사건이 또 발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최근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엔지니어 A 씨를 해고 조치하고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A 씨는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 수십 건을 외부 개인 메일로 발송한 뒤 일부 내용을 본인의 또 다른 외부 메일 계정으로 2차 발송해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삼성전자는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통해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지난해에도 정보 유출 사건이 여럿 발생했다.

지난해 4월 해외 업체로 이직을 준비하던 엔지니어 B 씨는 재택근무 기간 화면에 국가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를 수백장의 사진으로 보관하다 꼬리를 잡혔다. 이후 B씨는 범죄 혐의가 확인돼 구속 수감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B 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향후 2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협력 업체로 이직을 준비하던 C 씨도 반도체 핵심 기술을 사진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C씨를 해고 조치한 뒤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C 씨는 지난달 법원에서 징역형을 받았다. 검찰은 이번 건에 대해서도 항소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 전 연구원 등 7명이 영업 기밀에 해당하는 반도체 습식 세정장비 제작 기술 등을 부정 사용해 장비 24대의 설계도면을 제작해 장비 14대(약 710억 원 상당)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를 중국 경쟁업체나 중국 반도체 연구소에 수출했다.

이들이 빼돌린 기술은 기판 손상을 최소화하는 노하우가 담긴 차세대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국가 핵심 기술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삼성전자는 잇따른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사내와 직원 사용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챗GPT에 기업 내부 정보를 입력할 경우, 이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 해당 내용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정보 유출 우려가 큰 기존의 생성형 AI 사용은 제한하는 대신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네이버 등 여러 기업들과 접촉 중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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