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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수익성 악화에도 '레드오션' 화장품 라인업 대폭 강화
입력: 2023.05.16 14:22 / 수정: 2023.05.16 14:22

뉴라덤 2020년 론칭했지만 뚜렷한 성과 없어
7년 뒤 매출 1000억 원 목표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8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8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메디톡스가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진출 사업의 마케팅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소비자 인지도 제고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8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27억 원을 달성했다.

선진 시장 진출을 앞둔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식품의약국(FDA)허가 신청을 위한 생산설비 준비, 더마코스메틱 등 신규 진출 사업의 마케팅 증가, 균주와 제조공정 도용 관련 1심 승소로 발생한 일회성 지급수수료 등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3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신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뉴라덤은 메디톡스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기술 엠바이옴(M.Biome) 기반의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메디톡신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론칭했지만 최근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4조~5조 원 규모로 추정되고,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625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로 연간 7% 이상 성장이 전망되자 메디톡스는 대대적인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지난 3월 병·의원 전용 제품으로 구성된 클리닉더마 라인과 데일리 스킨케어를 위해 피부 자극 성분을 최소화한 기초 화장품 베이직더마 라인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메디톡스
메디톡스는 지난 3월 병·의원 전용 제품으로 구성된 '클리닉더마' 라인과 데일리 스킨케어를 위해 피부 자극 성분을 최소화한 기초 화장품 '베이직더마' 라인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메디톡스

메디톡스는 지난해 7월 신사업 강화를 위해 바이오뷰티사업부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으로 에스티로더, 유한킴벌리 등을 거친 코스메틱 전문가 김미성 이사를 영입했다.

이후 메디톡스는 매출 성장을 위해 신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고, 지난 3월 병·의원 전용 제품으로 구성된 '클리닉더마' 라인과 데일리 스킨케어를 위해 피부 자극 성분을 최소화한 기초 화장품 '베이직더마' 라인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또한 메디톡스는 뉴라덤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위해 홈페이지를 새단장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제품 라인업을 지속 보강하며 뉴라덤으로 글로벌 더마뷰티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5년 뒤 500억 원, 7년 뒤 1000억 원으로 잡았다.

다만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레드오션인 만큼 후발주자인 메디톡스가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등 보툴리눔 톡신제제와 필러 품목이 매출의 87%를 차지하고 있어 수익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이 이어졌다"며 "메디톡스가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했지만 론칭 3년간 매출이 전무할 정도로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주희석 부사장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2020년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전문가 영입과 시장 트렌드 분석 등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뉴라덤을 차세대 더마 뷰티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올해는 전사 역량과 가용 자원을 총 동원, 목표로 삼은 사상 최고 매출을 반드시 달성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2023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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