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역대 최장 기간 출장…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20여 개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고 12일 귀국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윤석열 대통령(오른쪽부터)과 이재용 회장이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이재용 회장은 20여 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출국한 이재용 회장은 취임 후 역대 최장 기간인 22일 동안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전 귀국했다.
이재용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국빈 만찬 등에 참석했다. 이후 미국에 남아 세계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거론되는 인물은 호아킨 두아토 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이다.
이재용 회장은 이들과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 신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 판매법인을 찾아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CEO도 만나 미래 사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는 한 일식집에서 만나 AI 반도체 관련 시너지 창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분야 석학, 기업인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2018년부터 유럽·미국을 방문해 AI 분야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고 센터를 점검하는 등 AI 사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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