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종가 대비 8.2원 상승
팩웨스트뱅코프 주가 22.70% 폭락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지역은행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7원 오른 1331.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중 1337.6원까지 치솟았다가 133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지역은행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의 예금 감소 소식과 이에 따른 주가 급락이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팩웨스트 뱅코프는 시장 내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이후 다음번 파산 후보로 지목된 미국 지역은행으로, 팩웨스트 뱅코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예금 잔액이 전주 대비 9.5% 줄었다.
예금 감소분의 대부분은 팩웨스트 뱅코프가 이달 초 '매각 등 전략적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힌 후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소식에 미국 지역은행 주가는 전반적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장중 30% 이상 폭락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22.7% 하락한 4.7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1%로, 시장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께 101.96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등락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3%(15.58포인트) 내린 2475.4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2.11포인트) 내린 822.4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