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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익 전년 比 22.5% 감소…"부동산 매각 역기저효과"
입력: 2023.05.11 14:42 / 수정: 2023.05.11 14:42

매출은 2.6% 상승한 6조4437억 원
콘텐츠·DX·금융 등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배구조 개선 작업 본격화"


KT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4437억 원, 영업이익 486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KT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4437억 원, 영업이익 486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KT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부동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빠진 역기저효과가 원인으로 꼽힌다.

KT는 11일 올해 1분기 매출 6조4437억 원, 영업이익 4861억 원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4%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3096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2.0% 줄었다.

KT는 "영업이익은 전년도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746억 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시장 기대치 수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KT의 1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유무선 사업인 텔코 B2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3811억 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894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가입자의 65%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사업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초고속인터넷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3만377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단말 마케팅비용에 해당하는 별도 기준 판매비는 6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미디어, 모바일 플랫폼 등 디지코 B2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661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IPTV 사업은 가입자 기반 확대로 매출이 2.8%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945만1000명 수준이다.

기업 고객향 통신사업인 텔코 B2B는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54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대형 콘텐츠사업자(CP)의 데이터 수요 증가와 공공 기관 전용 회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매출이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 매출은 알뜰폰(MVNO)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KT는 지난해 1분기 부동산 매각효과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KT
KT는 지난해 1분기 부동산 매각효과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KT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사업 영역인 디지코 B2B 매출은 46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한 수치다.

최근 KT는 모빌리티 분야의 디지털전환(DX) 추진 계획을 밝히며, 향후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지능형교통체계(C-ITS), 디지털물류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DX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그룹에서는 금융사업과 KT스카이라이프 중심으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카드 발행과 대출사업 등 신사업 분야 성장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지속 성장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16조6000억 원, 여신 잔액은 11조9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2%. 52.9% 증가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출범 1주년을 맞이한 KT클라우드는 매출 1487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업셀링 전략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은 두자리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KT는 향후 초거대 AI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업 고객 특화 서비스 및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KT 별도 기준 총 3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4월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고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KT는 TF에서 마련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방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TF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선진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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