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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 10% 넘어…금융업권 내 최악
입력: 2023.05.10 14:22 / 수정: 2023.05.10 14:22

증권사 부동산 PF 익스포져 26조9650억 원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업권별 부동산 PF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다. /더팩트 DB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업권별 부동산 PF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전 금융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의 PF 대출 연체율이 여전히 위험 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업권별 부동산 PF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다.

이는 2021년 말 연체율(3.7%)과 비교해 1년새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인 2022년 9월 말(8.2%)과 비교해도 2.2%p 증가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2020년 5조2107억 원에서 2021년 4조5544억 원으로 감소했고 2022년 9월 말 4조4601억 원, 2022년 12월 말 4조4866억 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연체 잔액은 2020년 1757억 원, 2021년 1690억 원에서 지난해 9월 말 3638억 원, 12월 말 4657억 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특히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의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이 증권사의 부동산 P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5.5%(2877억 원), 5.7%(2591억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9월 말 10.9%(4842억 원)로 뛰었고 12월 말에는 14.8%(6638억 원)까지 급증했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금리는 2020년 4.8%, 2021년 6.1%에서 지난해 9월 말 8.3%까지 올랐다가 12월 말에는 7.1%로 내렸다.

다만, 변동금리대출은 2020년 3.2%, 2021년 4.1%, 지난해 9월 말 5.6%를 가리켰다가 12월 말 7.4%로 정점을 찍었다. 고정금리대출은 2020년 4.8%, 2021년 6.4%, 지난해 9월 말 8.9%, 12월 말 6.9%였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채무보증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2조47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채무보증과 대출 잔액을 합친 부동산 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26조9650억 원이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했을 때 PF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수익 극대화를 꾀했지만 업권이 침체 국면에 들어서며 부실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증권업계의 부동산 PF 익스포져 규모와 연체율 등 위험지표는 다른 업권 대비 더욱 극명한 수준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39조 원에 달했으나 연체 잔액은 50억 원에 그쳐 연체율은 0.01%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07%(275억 원)수준이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도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각각 2.0%(2000억 원), 3.0%(3000억 원)였다.

PF익스포져 규모가 24조8632억 원으로 증권사와 비슷한 캐피탈사의 경우 연체율과 고정이하채권비율은 각각 2.4%, 1.7% 수준이다.

보험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44조3307억 원에 달했으나 연체율은 0.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였다. 상호금융사도 부동산 PF 대출 잔액 4조7631억 원에 연체율은 0.09%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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