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 대표에 황유지 현 다음사업본부장 내정
AI 기술 활용한 사용자 경험 준비 중
카카오가 지난 2014년 인수한 포털 서비스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개편한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는 4일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오는 5월 15일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검색과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CIC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해 다음 서비스만의 목표를 수립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 선도적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황 대표 내정자는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맡은 이력이 있어 플랫폼 사업과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 역량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다음은 1995년 설립돼 '한메일' 서비스, 카페, 검색 등 핵심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1위 검색포털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지식인' 등 검색 서비스를 앞세운 네이버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다. 이후 카카오는 2014년 다음을 전격 인수했다. NHN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다음의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5.1%로 네이버(62.8%)와 구글(31.4%)와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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