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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3세' 이우현 '차분한 회장 취임'…향후 과제는?
입력: 2023.05.03 00:00 / 수정: 2023.05.03 00:00

OCI홀딩스 출범…'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승진
출범식·취임식 차분하게 치러져


인적분할을 거쳐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2일 정식 출범했다. 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이우현 부회장은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했다. /OCI
인적분할을 거쳐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2일 정식 출범했다. 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이우현 부회장은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했다. /OCI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OCI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지주회사 출범에 맞춰 이우현 OCI 부회장이 회장으로 정식 취임, 경영 전면에 나서며 OCI그룹 체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우현 신임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 뒤 미래 신사업 중심으로 회사를 변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재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전날(2일) 회사 출범식과 이우현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외부로 공개되지 않은 이날 행사는 OCI홀딩스 임원,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소 차분하게 치러졌다. 이우현 회장의 별도 경영 메시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우현 신임 회장은 OCI 창업주인 고(故) 이회림 전 회장의 손자이자 이수영 전 회장과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2005년 OCI(당시 동양제철화학) 전략기획본부장 전무로 입사해 2013년 대표이사 사장, 2019년 부회장 승진 등을 거쳐 18년 만에 회장직을 달게 됐다. 이우현 회장은 핵심 사업을 석탄화학에서 태양광으로 전환하는 등 회사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우현 회장이 정식 취임하면서 OCI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핵심은 OCI홀딩스 출범과 함께 회장 취임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그룹 체제가 들어선 것이다. 앞서 회사는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존속법인 OCI홀딩스와 신설법인 OCI로 분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우현 회장은 이러한 체제 재편을 또 한 번 주도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자회사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 수립에 집중하는 동시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을 맡는다.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 소재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이우현 회장이 승진하면서 OCI 오너가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더팩트 DB
이우현 회장이 승진하면서 OCI 오너가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더팩트 DB

먼저 이우현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OCI홀딩스는 올해 하반기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으로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우현 회장은 새로운 체제 아래 성장 기반을 마련, 그룹 차원의 가치를 진작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에 대한 투자 확대를 포함해 신성장 동력 확보, 사업 고도화 등에 집중, '제2의 태양광'이 될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일 것이라는 게 재계 관측이다. OCI는 앞서 이우현 회장의 선임과 지주회사 전환 소식을 알리면서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 기반을 적극 마련하고,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이우현 회장은 지주사 출범과 함께 본부장으로 전임자보다 20세 어린 1983년생 직원을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와 능력 위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백우석 회장은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맡아 그룹 전략·방향을 조언하는 역할에 전념한다. 이우현 회장, 백우석 회장과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왔던 김택중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신설회사 OCI를 전담한다. OCI홀딩스는 이우현 회장과 새로 영입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가 각자 대표이사로, OCI는 김택중 부회장과 김유신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우현 회장은 별도 취임사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경영 포부를 밝혔다. 이우현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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