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JP모건체이스은행이 어려움에 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예금과 자산 대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미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지점의 모습.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의 금융위기를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미국 은행발 금융위기는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로이터통신과 CNBC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JP모건이 어려움에 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예금과 자산 대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하고, 파산관재인으로 FDIC를 지정했다.

이후, 지난 주말 JP모건과 PNC파이낸셜서비스, 시티즌스 파이낸셜그룹 등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에 관심을 보였고, JP모건이 최종 선정됐다.

FDIC는 예금보험기금에 대한 비용이 약 1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종 비용은 FDIC가 관리를 종료할 때 결정된다. 지난달 기준 퍼스트리퍼블릭의 총자산은 2291억 달러, 예금은 1039억 달러였다. 그런데 1분기에 예금 40% 이상이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맞았고 주가는 97% 폭하면서 이날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JP모건체이스가 이 정도 규모의 은행을 인수함으로써 덩치가 더 커지게 됐다.

앞서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이 연이어 파산한 뒤 곧바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세 번째로 파산하며 금융당국은 '은행발 금융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의 이번 인수로 해당 위기는 한 숨 돌릴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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