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조작단 1조 파티에 참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파티 참석 후 행사 내용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주가조작 세력이 벌인 파티에는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단순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29일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보도자료를 통해 "임창정이 해당 파티에 참석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모 회장(투자자문업체 대표)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받아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다"라며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JTBC는 지난 28일 주가조작 세력이 굴린 돈이 지난해 1조 원을 넘겼고 1조 원을 넘긴 기념으로 일명 '조조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이때 임창정·서하얀 부부도 참석했다는 증언도 담겼다.

이에 대해 대환은 "행사일인 지난해 12월 2일은 라 회장과의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실시되지 않던 상황으로 임창정 명의로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창정은 라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의 자세한 내용도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며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뒤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열린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에서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지위나 재산을 막론하고 일관된 법과 원칙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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