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활성화 세미나' 개최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주관 은행장 간담회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 당국이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열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에서 "정부가 펫보험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만큼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등의 후원 아래 핀테크사, 보험회사, 반려동물경제인협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반려동물 규모는 약 800만 마리(개·고양이 기준)로 증가했고, 고령화·1인 가구 증가세와 더불어 그 증가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려인들의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양육비 및 치료비 부담이 만만찮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펫보험이 건강관리, 진료비 지출 수준 등을 보장하면 반려동물 양육비·진료비 경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가입률이 1%에 미치지 못해 아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반려동물 진료항목·등록제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보험상품 개발에도 한계가 있는 측면"이라며 "정부는 반려동물 등록률 및 유효성을 높이고 진료항목 체계 등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도 "정부와 협력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펫보험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펫보험 가입·보험금 청구 등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핀테크업계와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펫보험 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펫 보험전문사를 진입시키고, 간편하게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청구 편의성 높이는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사항을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기관 간 협력을 통한 반려동물 등록·진료항목 관련 인프라 개선, 수의업계와 보험업계 제휴 등에 기반한 협력체계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