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지난 3월 반도체 생산이 35.1% 상승해 14년 2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생산과 소비 모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투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으로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는 지난 1월 0%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한 이후 2월 0.7%로 소폭 상승한데 이어 2개월째 상승했다. 1.6% 상승폭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최대다.
생산 증가는 반도체(35.1%), 금융·보험(1.8%)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으며, 반도체는 14년 2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이 급등한 것과 달리 통신·방송장비, 정보통신은 각각 31.5%, 2%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비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8.1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소비 지수 역시 지난 2월(5.2%)에 이어 2개월째 올랐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가 0.7%,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0.4%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의 경우 1.1%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2%,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한편,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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