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분기 매출 1조9270억 원, 영업이익 22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성과다. 사진은 한화디펜스 창원1사업장에서 출고된 폴란드 수출 K9 자주포 1호기의 모습. /한화디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0억 원, 영업이익 2285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숫자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사업의 매출은 8415억 원, 영업이익은 1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 5107%가 늘었다. 방산부문 실적은 지난 1일 합병된 한화방산 실적도 포함됐다.

특히, 사상 최초로 분기 방산 수출액이 방산 매출의 56%(약 4749억 원)를 넘어섰다. 세계 시장에서 명품 무기로 손꼽히는 'K9 자주포'의 판매 실적과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의 폴란드 수출이 이어진 것이 반영된 결과다.

항공 사업의 매출은 3900억 원, 영업이익은 1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물류와 여행 수요 회복으로 항공기 엔진의 유지보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비전(구 한화테크윈)은 북미 지역 CCTV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늘어난 2736억 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375억 원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등의 추진으로 글로벌 무기 수요에 대응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우주 발사체 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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