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발표한 초안 대비 0.02% 내려
의견제출 8159건…전년 대비 12.6%↓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공시법'에 따라 지난 25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28일부터 공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권한일 기자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올해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8.63%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공시가격(안) 대비 0.02%포인트 추가 하락한 수치다. 열람기간 내 제출된 의견 건수는 12.6%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공시법'에 따라 지난 25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28일부터 공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결정·공시에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소유자, 이해관계인,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열람 및 의견청취를 진행했다.
의견제출 건수는 전년보다 12.6% 감소한 815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제출된 의견은 조사자(한국부동산원) 자체검토와 외부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특성 차이, 단지 내외 가격비교 등 타당성이 인정되는 1348건의 공시가격을 조정했다. 반영비율은 16.5%(전년 13.4%)로 나타났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의 전년 대비 변동률은 초안(-18.61%)과 비교해 0.02%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0.02%p), 부산(-0.04%p), 대전(-0.03%p), 세종(-0.03%p) 등에서 공시가격(안) 대비 변동이 커졌다. 변동률은 서울(-17.32%), 부산(-18.05%), 대구(-22.06%), 인천(-24.05%), 대전(-21.57%), 세종(-30.71%) 등을 나타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 또는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2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내달 30일까지 이의신청서를 '부동산 공시가격 누리집'(온라인) 등에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재조사를 통해 변경이 필요한 경우 오는 6월 말 조정·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