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STX가 인도네시아 니켈광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5분 기준 STX는 전 거래일(7540원) 대비 2260원(29.97%) 오른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는 이날 7640원으로 문을 연 뒤 상한가로 직행,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STX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광 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이자 생산국이다. STX는 광물 채굴권과 운송‧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해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사는 니켈광 사업에서 오랫동안 신뢰와 노하우를 쌓아온 곳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신설하는 합작투자회사는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의 중심인 술라웨시의 동남술라웨시주 일대에서 원광을 채굴, 연간 총 800만 톤(t) 이상의 수요가 있는 인근 제련소에 올해 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STX는 인도네시아 니켈광 투자와 함께, 기존에 암바토비 니켈광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니켈 등 전략 광물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TX는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니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3% 상승하기도 했다.
STX 관계자는 "니켈은 배터리 핵심 소재로, 니켈 수요는 2050년까지 4배가량 증가하는 등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STX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사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트레이딩을 넘어 채굴 사업, 제련소 운영 등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현지 업체들과 협업해 장기적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