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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통합지주 출범 완료…증권가 바라보는 주가 전망은
입력: 2023.04.25 14:52 / 수정: 2023.04.25 14:52

장 초반 4만7700원까지 뛰어

통합으로 새 출발을 알린 메리츠금융지주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팩트 DB
통합으로 새 출발을 알린 메리츠금융지주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 완전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가운데 주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메리츠가 통합 지주사로 출범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지 다지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메리츠금융그룹은 자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체결했다. 메리츠화재는 2월 21일 상장폐지 절차를 완료했고, 메리츠증권은 25일 상장폐지된다. 이로써 메리츠금융만 단일 상장사로 남게 됐다.

전날까지 보유한 메리츠증권 주식은 1대 0.16 비율로 메리츠금융 주식으로 전환된다. 소수점은 제하고 변경돼 7주 이상 소유해야 새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소수점만큼의 지분은 25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달 이내 현금으로 지급된다.

주가는 상승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5일 오후 2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4만5350원) 대비 1.21%(550원) 오른 4만5900원을 호가 중이다. 이날 4만5450원으로 문을 연 메리츠금융은 장 초반 4만7700원까지도 뛰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11월 합병을 발표한 이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2만 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25일 5만 원을 넘보는 상태다. 시가총액 역시 10조 원(9조4635억 원)에 육박한다. 유동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단순 비교하자면 8조 원 수준의 우리금융 시총을 넘어서는 셈이다. 메리츠금융보다 시가총액이 큰 금융지주는 KB금융(20조 545억 원), 하나금융지주(12조4279억 원)만 남게 된다.

금번 합병으로 메리츠금융은 빠른 의사결정과 투자 확대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도 메리츠증권·화재·캐피탈은 9000억 원을 선순위 출자, 롯데건설 유동성 공급을 위한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조성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주사 합병으로 계열사 간 소통과 협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부 계열사 임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컴플라이언스 등 복잡한 절차가 소요됐고, 이는 최근처럼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의사결정 비효율을 극대화하는 요소"라며 "메리츠 측에서 비효율을 가능한 빨리 제고하고자 하는 동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합병과 함께 발표된 주주환원 확대 역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킨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11월 자회사 편입 계획과 함께 2023년부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각 사의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화재 39.7%·증권 39.3%)과 견주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합병 이후 산출 시가총액은 7조6000억~9조5000억원"이라며 "적정주가 범위는 3만5978~4만4925원 수준"이라며 "올해 전액 현금배당을 가정한 현금배당수익률은 9.1%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재편을 통한 재무지표 개선은 구조 변화를 통한 이익 체력 개선과도 상통하기에 그 자체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 가능한 매력적인 투자 유인"이라고 풀이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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