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은평·노원·강동 등 거래량↑
[더팩트ㅣ권한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788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1만 1439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3월에는 2909건이 거래돼 2021년 8월 4065건 이후 1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와 은평구가 각각 623건, 5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원구(511건). 강동구(498건), 강남구(45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거래 증가율은 은평구 495.4%, 성동구 356.6%, 양천구 339.7%, 강남구 328.6% 순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도 회복세다.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하락하던 지표가 올해 1월 9개월만에 상승전환 한 이후 3월까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서울은 1분기 평균 경쟁률 57대 1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1월 서울을 중심으로 한 규제 해제를 발표하면서 얼어붙었던 서울 주택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녹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이전보다 무겁지만 올해 들어 거래가 늘며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송파, 은평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나는 등 수요자들이 발길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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