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본부 준공 기념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신청사 이전으로 한은의 위상이 대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준공기념식 기념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서울 중구 삼성본관에 임시로 세 들어 있다가 본부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며 이날 6년 만에 다시 본부로 돌아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중수, 이주열 전 총재도 참석했다.
이번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삼성본관으로 임시 이전한 부서와 소공별관에 배치된 부서는 모두 본관으로 재입주하게됐다. 부서 이전은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총재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도 있다"며 "한은의 1층 중앙 로비는 각 출입문과 건물로부터 오는 동선이 모이는 곳에 2층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넓게 열려 있어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강당을 비롯해 국제회의나 행사를 격조와 품위를 갖춰 개최할 수 있는 컨퍼런스 홀과 크고 작은 다양한 회의실이 배치돼 있다"며 "이제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게 돼 한은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본부 건축물이 담고 있는 연결과 소통 이야기는 모든 사무공간에서도 구현됐다"며 "과거 부서간 또는 업무간의 장벽을 허물어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T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워크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직원들은 자신의 사무실뿐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환경변화가 직원들의 열린 마음으로 이어져 대화의 범위와 심도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계기가 돼 한은의 집단지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