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1분기 매출 1조2878억 원, 영업이익 152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6%, 45.5% 늘어난 숫자다. 사진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벨론' 브랜드 불도저 모습. /HD현대인프라코어

[더팩트 | 김태환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2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2878억 원, 영업이익 15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6%, 45.5% 늘어난 숫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흥시장과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고, 엔진 사업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면서 영업이익도 늘었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건설 기계 사업 실적에서는 신흥 시장은 중동과 독립국연합(CIS),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선진 시장 매출의 경우 인프라와 렌털 수요 확대와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주 효과로 14.3% 증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 매출이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2020년 45.5%에서 이번 1분기 9%로 급감했다. 반면 선진 시장은 같은 기간 22.7%에서 35%로 성장했다. 신흥 시장도 17%에서 56%로 증가했다.

엔진 사업 부문에선 발전기, 산업용, 차량, 방산 등의 분야에서 엔진 수요가 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5% 증가한 3071억 원을, 영업이익은 75.4% 늘어난 494억 원을 기록했다. 가격 인상과 물량 증가,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6.1%)을 회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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