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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연기→시기 조율 중…농심, 세계바둑최강전 재개할까
입력: 2023.04.24 16:34 / 수정: 2023.04.24 16:34

농심 "확정된 것 없지만 개최 시기 논의 중"

농심이 2020년 창설한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이 늦어도 내년에는 개최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2000년 개최된 제1회 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에서 한국 조훈현 9단(우)과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좌)이 대국을 하고 있는 모습. /농심
농심이 2020년 창설한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이 늦어도 내년에는 개최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2000년 개최된 제1회 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에서 한국 조훈현 9단(우)과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좌)이 대국을 하고 있는 모습. /농심

[더팩트|이중삼 기자] 세계 바둑을 주름잡았던 전설들이 참가하는 농심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백산수배)이 무기한 연기 계획을 바꿔 현재 개최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이 2020년 창설한 백산수배는 같은 해 10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회 대회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고 국내에서도 실외 마스크 사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최근 대회 개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농심 관계자는 <더팩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2020년부터 연기된 백산수배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현재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산수배는 한·중·일의 만 50세 이상 시니어 기사들이 참가하는 세계기전이다. 당시 제1회 대회를 앞두고 한국의 조훈현(9단)과 중국의 마샤오춘(9단),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9단) 등 바둑계의 전설로 불리는 기사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농심은 이 대회를 통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라면배에 이어 백산수배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바둑기전으로 이름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라면배는 농심이 1999년 바둑에 열광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한국기원과 함께 창설한 세계기전이다. 올해 2월 제24회 대회가 마무리됐고 오는 10월 제25회 대회가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국·일본 3국의 출입국이 자유로워지면 백산수배 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이 모인 상태로 늦어도 내년에는 대회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은 중국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0년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을 창설했다. /더팩트 DB
농심은 중국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0년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을 창설했다. /더팩트 DB

특히 농심은 백산수배 대회 개최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중국에서 백산수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는 신라면배 성과를 보면 알 수 있다. 1999년 대회창설 당시 700만 달러였던 농심의 중국사업은 2019년 2억7000만 달러의 규모로 약 40배 가까이 늘었다. 2022년 기준 중국사업 매출은 3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배 흥행이 초창기 중국사업에 돌파구가 됐다"며 "언론보도와 입소문 등의 광고효과는 대형마트 입점 등 유통망 확대를 가져왔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신라면배가 중국사업의 난관을 헤쳐나가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배 기간 동안 대국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제품전시 △시식행사 △TV 방송 등을 통해 14억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백산수배 역시 신라면배처럼 세계바둑기전으로 명성을 쌓아 중국시장에서 백산수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편 농심에 따르면 백산수배의 경기방식은 한·중·일 각 4명의 선수가 연승전 방식으로 치르는 시스템이다. 우승상금은 1억8000만 원이며 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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