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으로 류진 회장 선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류진 회장은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어 '미국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류진 회장을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1958년생인 류진 회장은 아버지 류찬우 창업주의 뒤를 이어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다.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영문학과와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와 영어·일어에 능통하다.
특히 미국 정·재계 인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강점이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선임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게 재계 평가다. 류진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으며,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권의 대미 외교와 관련해 막후 조율자 역할을 해왔다.
전경련은 류진 회장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추대한 배경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우리 정상의 12년 만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향후 경제계 차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제계의 대표적 미국 전문가인 류진 회장을 추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진 회장은 미국 정·재계와도 친분이 깊다"며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단으로 활동하며 양국 관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류진 회장은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한다. 공식 경제인 행사와 사절단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민간 경제계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의 오찬 간담회 등 부대 행사를 직접 마련하는 등 경제사절단의 방미 성과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