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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뼈 깎는 심정으로 대책 마련할 것…요금 인상은 불가피"
입력: 2023.04.21 14:05 / 수정: 2023.04.21 14:05

"20조 원 이상 재정건전화계획 속도감 있게 추진"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인건비 감축, 조직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의 자구책을 조속하게 발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인건비 감축, 조직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의 자구책을 조속하게 발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인건비 감축 등의 자구책을 조속하게 발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정승일 사장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내고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10개 전력그룹사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20조 원 이상 재정건전화계획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과 국민편익 제고방안이 포함된 추가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다만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한전은 에너지 위기로 인해 32조 원 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추가 인상이 없을 시 올해도 약 10조 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빚(한전채 발행 총액)은 이미 74조6000억 원에 이른다.

한전은 "현재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어 요금조정이 지연될 경우 전력의 안정적 공급 차질과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이를 감안해 전기요금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전은 올 초 5년에 걸쳐 자산매각과 사업조정 등을 통해 총 14조 원, 그룹사 포함 20조 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자구책을 밝혔으나, 여당은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국민이 납득하려면 뼈를 깎는 수준의 추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전 일부 직원들의 태양광사업 의혹과 한전에너지공대 논란 등에 대해서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감사원과 산업부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제도·절차 개선 등 예방 대책을 포함한 철저한 자정 조치를 빠른 시일 내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인 20일 국민의힘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당‧정 간담회에서 "한전은 직원들이 가족 명의로 태양광 사업을 하고 한전공대(한국에너지공대)에 수천억 원을 투입하고, 내부 비리 적발 자체감사 결과를 은폐하고, 온갖 방만 경영과 부패로 적자를 키워놓더니 정상화하는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며 "도덕적 해이라는 늪에 빠져 요금을 안 올려주면 다 같이 죽는다는 식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여론몰이만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는 한전 일부 직원 가족이 태양광사업을 하고 최악의 적자 속에서도 한국에너지공대 임직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조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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