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LG화학이 연초 이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에 안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7%(1만 원) 오른 8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시가총액은 56조4739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 순위로 보면 삼성전자(389조8268억 원), LG에너지솔루션(135조7200억 원), SK하이닉스(63조8458억 원)에 이은 4위다.
기존에 시총 4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위로 내려갔다. 주가는 전날보다 0.38%(3000원) 내린 78만5000원을 가리켰다. 시총은 55조8716억 원으로 LG화학보다 6023억 원 적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말 60만 원(12월 29일 종가)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만 20만 원(33.3%) 상승했다.
이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2만1000원에서 78만5000원으로 주가가 3만6000원(4.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LG화학 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NH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종전 대비 올린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LG화학의 시가총액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로 전부 설명되고 나머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석화 사업가치는 전혀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첨단소재는 1분기부터 다시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석화도 실적이 회복세인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괴리는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110만 원을 제시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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