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종목별로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순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서학개미(외국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이 직전 분기 대비 18.8% 이상 증가하며 크게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일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1분기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911억3000만 달러, 결제금액은 974억6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직전 분기보다 22.5% 늘어났다.

종류별로 외화주식은 668억9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20.8% 상승했고, 외화채권은 242억4000만 달러로 13.7% 증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6.3%로, 전년 대비 30.5% 늘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5.7%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로시장·일본·홍콩·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를 차지했다.

종목별로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 테슬라(117억9900만 달러), 애플(50억4100만 달러), 엔비디아(31억6100만 달러),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24억27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억9300만 달러) 순이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46.9%였다.

1분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728억8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5.2% 늘었다. 외화채권은 245억8000만 달러로 50.9% 증가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74.7%를 차지했고 상위 5개 시장이 99.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15.2% 늘었고, 미국이 전체 결제의 95.1%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순으로 이 또한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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